2010년 8월 13일 금요일

개불알꽃=주머니난

개불알꽃=주머니난

태백산이나 오대산, 방태산, 설악산 등 산허리쯤에 그늘진 풀밭에서 아무풀이나 함께

살고 있는 맹꽁이가 울때 턱밑에 주머니처럼 생긴 동그란 공모양의 요강 같은걸 달고 있는

진한 분홍색 난초를 볼 수 있는데 개불알꽃입니다...^^ 개불알풀, 복주머니난, 요강꽃, 작난화

등으로 불립니다...^^    이름도 촌스럽게 정겨운 개불알입니다...  조금 거시기한 이름이지만

우리 조상님네들이 붙인 이름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뭐 개 불알과는 조금 차이가 있긴

하지만 외우기 좋고 한번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이름이 좋은 것이지요....^^

 

 제 작년에 대암산에 생태탐방을 나갔을 때, 복주머니난초를 보고 반가운 여성대원 한 분이

손짓을 하며 "여기 개붕알꽃입니다... 얼른 와 보세요... 개불알입니다." 한껏 소리를 지르는

통에 저도 덩달아 "개불알꽃이 이쁘게 폈네요...  개불알.....^^"

돌아오는 길에 그 여성대원에게 다음부터는 개불알꽃보다 복주머니난초 라고 부르세요...하고

건의들인 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집집마다 애완견을 많이 기르는 때문에 강아지 불알도 많이

보시나 봅니다...^^

 

 사실 이름이 그래서인지 식물학자들이 개불알꽃을 복주머니난 이라고 수정하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씨잘때기 없이 이름을 갖고 놀지말고 개불알꽃잎과 박새잎이나 구분해 놓지 않고서리 애맨

이름타령들입니다...  사실 박새와 개불알꽃의 새싹과 꽃이 피기 전에 잎을 구분하는 우리나라

식물학자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너무도 흡사해서 헷갈리는 정도가 아닙니다... 구분을

못하는 식물학자가 이상하다는게 아니라 박새와 개불알꽃이 너무도 같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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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이 시골 촌놈들은 개불알꽃이라는 이름이 좋습니다...  그러나 시대에 맞게 꼭 닮은

복주머니난도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뭐~~  이름이야 어떻습니까?  꽃만 예쁘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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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 | ♠ 야생화 변이,무늬종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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